홍콩시위,불화살 등장 도심 건물 화재 전쟁터 방불

기사입력 2019.11.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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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불화살 등장.jpg
사진은 홍콩 중문대 시위대가 지난 12일 밤 불화살을 쏘는 모습
 

홍콩시위,불화살 등장 도심 건물 화재 전쟁터 방불

시위대, 평일 대낮에도 폭력 시위 지하철,버스 운행중단

대부분 대학 휴교령, 중국 강경진압 질서유지 촉구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던 시위 참가자 차우 모(21) 씨가 불법 집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시가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양측은 12일 대학 캠퍼스와 쇼핑몰, 도로 등 도심 곳곳에서 격렬히 충돌했다. 경찰이 최루탄·실탄으로 진압에 나서면 시위대는 불화살과 화염병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학, 이공대학, 시립대학 등 주요 대학 캠퍼스에선 학생들의 시위가 12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시립대학에서는 학생들이 학장 집무실에 들어가 집기 등을 부쉈다.

경찰은 교내까지 진입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시위 학생 진압에 나섰다. 교내는 최루탄과 고무탄 발사로 연기로 뒤덮였다. 한 시의원은시위대와 경찰이 중문대 두 번째 교량에서 충돌하는 동안에만 1000발이 넘는 최루탄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중문대와 시립대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경찰 진입을 막았다. 중문대에선 학생들은 차량과 함께 폐품 등을 쌓아놓고 불도 질렀다. 시위대는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녔다. 최루탄을 쏘는 경찰에 맞서 우산, 식탁 등을 방패로 삼아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했다. 일부 학생은 화살에 불을 붙여 양궁으로 쏘기도 했다. 중문대 등 대학 캠퍼스 내에선 활, 화살, 투창 등 무기가 발견됐다. 시위가 격렬해지자 로키 투안 중문대 부총장은 이날 시위 현장에 직접 나서 시위대와 경찰 간 중재에 나섰다. 이로 인해 충돌은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이내 재개됐다. 경찰은 오후 10시가 넘자 파란색 염료를 섞은 물대포를 발사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대학 측과 협의해 물러서는 경찰에게 시위대가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고 화살을 쐈다""현장 경찰에게도 큰 위협이 됐기 때문에 물대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충돌은 13일 새벽이 되서야 경찰이 일부 철수하면서 조금씩 가라앉았다. 그러나 시위는 13일에도 이어졌다. 중문대 학생들은 온라인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실탄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을 치르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며 1명의 목숨을 경찰 100명 의 목숨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SCMPAFP통신은 대학 교정이 전쟁터와 흡사하다대학 캠퍼스가 새로운 충돌의 장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홍콩시위 중문대서 최루탄 발사.jpg
사진은 홍콩경찰이 12일 중문대 학내에 진입해 최루타을 쏘면서 학생 시위대를 진압하는 모습

 

미디어 팀=윤기창 skcy21@ccnewsland.co.kr


 

[충청뉴스랜드 ccnewsland.co.kr 기자 ccnewsla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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