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은 HDC현대산업개발

기사입력 2019.11.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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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 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은 HDC현대산업개발

2.4~2.5조 써내 우선협상자로

에어서울 등 6개 자회사도 인수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금호산업과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들어가면 항공업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금호산업은 또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서 가장 적합한 인수 후보자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아시아나 인수를 계기로 기존 건설과 호텔, 면세점에 항공업을 더해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본 입찰을 앞두고 실무진에게 "그룹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사"라며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계약 조건 등 매각을 위한 본 협상에 곧바로 착수해 연말까지 최종 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 6개 자회사도 함께 인수할 방침이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일부 자회사는 개별 매각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8063(지분율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인수 가격으로 24000~25000억 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략적투자자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재무적투자자인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73 비율로 진행하는 구조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5000억 원의 인수대금 중 70%에 해당하는 17500억 원을 HDC가 지불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의 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단기투자증권을 포함한 유동자산은 16416억 원. '현금 부자'로 일컬어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이지만 유동자산을 전부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로서 항공사업을 하는 데 결격 사유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여객 수요 감소, 과당경쟁 등 대내외 변수로 항공산업의 고성장 시대가 마감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계기로 국내 항공시장의 새판 짜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호텔·면세점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현재 재계서열 36위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재계서열 18위로 도약하게 된다.

미디어 팀=윤기창 skcy21@ccnewsland.co.kr

 

 

[충청뉴스랜드 ccnewsland.co.kr 기자 ccnewsla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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