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서 눈사태,충남 초등교사 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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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해외】

안나푸르나서 눈사태,충남 초등교사 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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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네팔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모습
 

안나푸르나서 눈사태,충남 초등교사 4명 실종

해외교육봉사단 교사 9, 안나프르나 트래킹 도중 눈사태 만나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트레킹하던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 23명이 17(현지시간) 오전 갑작스러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구조에 착수했지만,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3011(한국시간 오후 145215)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에서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 9명은 데우랄리를 향해 걸어가다 기상상태가 급변한 것을 보고 하산을 결정했다.

선두그룹에 속한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먼저 내려가고 그 뒤로 교사 5명과 가이드가 뒤를 따랐다. 눈사태가 발생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두그룹 6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에 휩쓸렸고, 뒤따르던 일행은 신속히 몸을 피했다. 그 과정에서 다른 한 명은 부상을 당했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은 이모(56·), 최모(37·), 김모(52·), 정모(59·) 교사라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한 충남교육청측은 "내려오다가 더 낮은 곳에서 눈사태가 났다. 날씨가 나쁘면 통제하는데 올라갈 때 워낙 날씨가 좋았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폭설과 폭우가 내리며 기상 상태가 급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인 가이드 2명도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고, AFP통신은 "한국인 4명과 네팔인 3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이번 눈사태로 "중국인 관광객도 실종됐다"고 전했다.

대피한 교사들은 네팔 당국이 투입한 헬기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은 네팔 중부의 히말라야 인근 포카라시에서 도보로 3일가량 가야 하는 곳이다.

외교부는 "네팔 당국이 이날(18) 육상 및 항공 수색(헬기 동원)을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은 지난 13일 충남지역 10개 학교 교사 11명으로 교육봉사단을 꾸려 한국을 출발,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 초·중학교와 공부방 등에서 교육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사고 현장에는 도로가 연결돼 있지 않고, 온종일 기상악화로 항공구조 작전도 불가능했다""경찰과 주민이 걸어서 현장에 가도록 보냈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를 이날 오후 현지로 급파했다.

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20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실종자 가족 6명도 이들과 동행 출국했다.

네팔대사관 관계자는 "신속 대응팀과 함께 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들의 해외 교육봉사는 2012년부터 시작됐다. 교육청이 봉사 참여자를 모집하면 교사들이 직접 교육계획을 작성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현지에 도착한 교사들은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시설 보수봉사 등을 진행해 왔다. 트레킹 일정도 보고서에 포함돼있다.

교사들은 이날 별다른 일정이 없는 주말시간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교육청은 "정확한 명칭은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 봉사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8년째 운영 중이다. 참여 교사들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교육청 소속 네팔 봉사단은 모두 3개 팀(39)이 현지에서 활동 중이다.

국제/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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