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겨울축제, 줄줄이 연기 포근한 날씨 탓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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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겨울축제, 줄줄이 연기 포근한 날씨 탓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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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 개최 예정이던 홍천강꽁꽁축제가 내달 10일로 1주일 연기됐다. 사진은 홍천강꽁꽁축제장이 얼음이 얼지 않은 모습(홍천군 제공)
  

강원도 겨울축제, 줄줄이 연기 포근한 날씨 탓 울상

홍천강 꽁꽁축제·평창송어축제 1주일 연기

화천산천어축제장 얼음두께 8.1에 불과

겨울철 특수를 누리려던 강원도 평창송어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가 포근한 날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개막을 1주일 연기하는 등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홍천문화재단은 행사 주 무대인 얼음낚시터가 얼지 않아 홍천강 꽁꽁축제를 1주일 연기한다고 24일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당초 내년 13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이번 연기 결정으로 축제는 110일 시작하게 됐다. 앞서 홍천문화재단은 얼음낚시 온라인 예매 일정도 지난 18일에서 26일로 늦춘 바 있다.

재단 측은 개막 이후에도 홍천강이 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교낚시와 실내낚시터, 맨손잡기 등 얼음낚시가 아닌 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신 강이 얼지 않으면 눈썰매장과 얼음축구장, 동계올림픽 체험장, 얼음썰매장 등은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부교낚시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16년이다. 2015년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를 취소한 아픔을 겪은 홍천문화재단은 다음 해 강 한복판에 인공시설물인 부교를 설치하는 식으로 인공 얼음낚시터를 만들었다. 올해도 600명이 동시에 낚시할 수 있는 부교낚시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홍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지구 온난화 등 이상고온으로 강이 얼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부교낚시의 비중을 늘리는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겨울축제의 시작을 알렸던 평창송어축제도 사정은 이와 비슷하다. 지난 21일 개막 예정이던 평창송어축제는 이미 개막일을 오는 28일로 1주일 연기했다. 홍천과 마찬가지로 강이 얼지 않아 얼음낚시터가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창송어축제 관계자는 “28일 개막을 하더라도 얼음낚시터를 완전 개장은 힘들 수도 있다. 대신 얼음썰매나 맨손잡기, 실내낚시터 등 얼음 두께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 위주로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천강 꽁꽁축제와 평창송어축제는 2016년에도 이상 고온으로 축제를 연기한 바 있다.

내년 14일 개막을 앞둔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도 날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두께는 8.1에 불과한 상태다. 지난해 같은 시기 14.1, 2017년엔 22.1였다. 2016년엔 8.6였는데 축제를 앞두고 폭우가 내리면서 얼음이 모두 녹아 축제를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축제를 치르면서 얼음을 만드는 경험이 축적돼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혹시 만족한 두께가 나오지 않더라도 얼음낚시 구멍의 간격을 조절하고 구멍의 크기를 줄이는 등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안전요원들이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 두께를 재고 있는 모습.jpg
사진은 화천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안전요원들이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 두께를 재고 있는 모습. 얼음낚시터를 개장하려면 최소 20㎝ 이상 얼어야 한다.(화천군 제공)

 

홍천/뉴스포탈=skcy21@newsport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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