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광섭 도의원은 손님의 발등을 물지 말라.

기사입력 2019.03.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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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창 기자(메인용200+150).jpg

칼럼정광섭 도의원은 손님의 발등을 물지 말라.

 

충남도의회는 안면도 관광활성화를 저해하는 정광섭 의원(자유한국당 태안2)이 대표 발의한 안면읍 꽃지 해안공원 주차장관리 및 주차료 징수에 관한 조례안을 부결시켜야 한다.

이 조례안은 관광객을 위한 조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조례안은 단지 지금까지 무료로 개방해 온 주차장을 유료화 해 이제부터라도 주차료 수익을 챙겨보겠다는 발상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조례안이 그대로 의결되면 관광객들의 반발과 마찰도 예상되고 특정세력을 위한 조례라는 의심도 받고 있다.

태안지역 해안가 마을에선 오래 전부터 개발등이 관광객을 상대로 청소비 명목의 입장료를 받아 챙기는 고질적인 병폐가 상존하고 있다. 봉이 김선달이가 대동강 물 팔아먹던 시절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현재 진행형이다. 그런 지역에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겼고 지자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또 전국 사찰 중 일부에선 경내에 들어가는 관광객의 입장료를 받아 불만을 사는 곳도 있다.

정 의원의 이번 조례안 발의가 이런 점에 착안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면 당장 철회돼야 한다.

특히 요즘 태안군이나 서산시 등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에 이 같은 시류에 역행하는 조례안을 발의했다. 동기가 의심 받는 이유다.

정 의원은 또 그동안 태안지역 관광객 유치에 앞장섰다거나 감소하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조례()를 발의했다는 소식은 들어본 바가 없다.

그러한 그가 이번에 내 지역에 찾아 온 손님을 상대로 주차료를 받으려는 조례를 발의했다.

도둑도 못 지키는 못난 개가 집에 찾아 온 손님의 발등을 물려는 꼴이다.

꽃지 해안공원 주차장은 2002년 국제꽃박람회 당시 도유지에 조성돼 지금까지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돼 온 곳이다. 이제는 안면도 꽃지를 찾는 전국 관광객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시설이 됐다. 꽃지에선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지난해부터 연중 꽃 축제도 열고 있다.

유료주차장으로 전환해선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즘 지자체들은 관람료 인하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 많은 관광객 유치에 힘 쏟고 있다.

정 의원은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이러한 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다. 그는 내 지역을 찾은 외지인 관광객들에게 안마당이라도 내줘야 할 공인이다. 그도 그런 도리는 잘 아는 분이다. 그런데도 찾아 온 손님한테 주차료를 받고자 조례안을 발의한 건 좀 이상하다. 그가 20여 년 간 무료로 개방해 온 주차장을 유료화 하려는 이유가 뭘까?

필자는 정 의원에게 권유하고 싶다. 내 지역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안마당이라도 내주고 차와 음료나 대접해 보라고~~~

 

태안=skcy21@ccnewsland.co.kr

 

[충청뉴스랜드 ccn313ccnewsl… 기자 ccnewslan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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