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하노이 조미회담 결렬 대화 의욕 잃을 수도

기사입력 2019.03.0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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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리용호 북조선 외무성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28일 조미회담 결렬 이후 기자회견을 자청 입장을 밝히는 모습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1일 하노이서 긴급기자회견11.jpg
사진은 최선희 북조선 외무성 부상이 1일 인터뷰하는 모습

 

김정은, 하노이 조미회담 결렬 대화 의욕 잃을 수도

-최선희 북조선 외무성 부상 1일 인터뷰서 밝혀

 

다른 핵 시설은 그대로 보유하고 영변 핵 시설만 폐기하는 대가로 트럼프를 통해 UN대북제재 전면해제를 얻어내려던 김정은 북조선 국방위원장의 속셈은 하노이에서 거절당했다. 조금 내주고 많이 얻으려던 속셈이 드러나 국제적인 망신살을 산 셈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조미 정상회담을 갖고 트럼프를 상대로 이러한 아전인수격 술책을 폈지만 트럼프에게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7일 트럼프를 처음 만났을 때는 비핵화 의지가 없으면 하노이까지 오지 않았다고 말해 핵 무력화 수순을 밟는 대신 에 특별한 요구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게 했다.

하지만 미 트럼프의 의지는 단호했다. 대북제재 전면해제 수준의 대북제재를 해제하려면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한반도 비핵화나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하노이에 체류 중인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다음 날인 1지금으로서는 미국과 회담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북조선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거래 계산법에 대해서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시고 생각이 좀 달라지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북조선이 미국에 제시한 영변 핵 시설 폐기는 미국 핵 전문가 참관 하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며,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변 핵 시설을) ‘깨끗하게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입장은 달랐다. 영변 핵 시설 폐기 이외에 강선의 핵 시설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시설도 폐기에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로서는 북조선이 대북제재 전면해제를 요구한 마당에 핵 무력화 내지 비핵화 수준을 요구한 셈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말로는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하면서도 실제 핵 무력화 요구는 거절했다.

최 부상은 이날 김 위원장의 베트남 친선 방문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 오후 238분쯤(이하 현지시간)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나서면서 일부 남측 기자들과 약 7분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미국과 계속 대화를 할 생각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해야) 하나 싶다고 답변했다. 북측 경호원들이 최 부상과의 대화를 막으려는 호텔 직원 등에게 우리 부상 동지와 대화중이니 놔두라고 제지하며, 인터뷰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 부상은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많이 실망했는가라는 질문에 실망보다는 (미국의) 거래, 계산법에 굉장히 의아함을 느끼고 계신다면서 생각이 좀 달라지시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회담하면서 보니까, 이런 회담을 계속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라고도 했다. 최 부상은 또 신년사로부터 시작해서 상응 조치가 없으면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도 표시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뭐가 돼도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 측의 반응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앞서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는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 조미 거래에 대해 의욕을 잃지 않으실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북한이 광범위한 품목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에 대해선 그게 왜 광범위하냐고 반문했다. 최 부상은 “(북이 해제를 요구한 건)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에 관한 제재였다. 그러나 15개월 동안 이를 중단하고 있는데도 유엔이 전혀 해제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의제로 오른 영변 핵 시설 폐기에는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가 제시한 영변 핵 시설이라는 게 만만치 않은 것이다. 아직까지 핵 시설 전체를 폐기 대상으로 내놔 본 역사가 없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15개월 중지, 핵실험 중지 두 사안을 가지고도 응당 프로세스가 돼야 할 유엔 제재 결의들이 영변 핵 폐기를 해도 안 된다고 얘기하니까, 이 회담 계산법이나 자체도 혼돈이 온다고 했다.

영변 핵 시설 폐기의 시한을 말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과 관련한 문제 같지는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영변에 대해서 정말 깨끗하게 포기하고, 깨끗하게 폐기할 입장을 내놨다우리가 한다는 폐기는 미국 핵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명백하게, 투명하게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부상은 우리가 했던 그런 요구사항(부분 제재 해제)이 해결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대화 재개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 부상은 앞서 이날 새벽 014분쯤 리용호 외무상과 진행한 심야 긴급 기자회견에서 “(우리 요구는) 2016년부터 취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조선(대북) 결의 6건 중 2270, 2375호 등 5가지, 민생과 관련된 부분만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었다민수용, 민생용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뿐 군수용은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가 제안한 것은 영변 핵 단지 전체에 대한 영구적인 폐기라며 이러한 제안에 대해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도 북한의 요구 사항과 관련해 이건 조미 양국 사이의 현 신뢰 수준을 놓고 볼 때 우리가 내짚을 수 있는 가장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다이러한 원칙적 입장은 추호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 미국 측이 협상을 다시 제기해오는 경우에도 우리 방안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디어 팀=창 skcy21@ccnews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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